스타크래프트 저그 알, 고치 설정

오늘은 스타크래프트 속 저그 유닛들이 변태 하기 위해서 거치게 되는 중요한 단계인 알 및 고치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는 저그의 다른 유닛들로 분류되기엔 애매한 종류이지만 저그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특수한 유닛이기에 따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해당 내용은 스타크래프트 1을 기준으로 합니다.

알, 고치 (Egg, Cocoon) 개요

알(Egg)의 종류와 고치(Cocoon)의 종류로 나뉘는 이 단계는 보통 라바에서 지정한 유닛으로 변태 할 때 거치는 단계입니다. 흔히 벌레들이 변태를 할 때 몸을 고치로 덮는 것과 똑같은 과정입니다.

이 알은 따로 지정 유닛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우리가 조종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그저 라바가 신체를 알로 만들었을 때 변태가 완료될 때까지 지켜보거나 변태를 취소시키는 방법 밖에 없죠.

그리고 알이나 고치의 경우는 보기엔 툭 건들기만 해도 터져버릴 것처럼 생겼지만 실상 그 방어력은 어지간한 유닛들 그 이상을 아우릅니다. 높은 방어력과 높은 체력 덕분에 일부 플레이어는 이를 활용하여 적군의 공격을 방어하는 용도로도 쓰이곤 하죠.

그리고 알은 보통 라바가 변태를 위해 거치는 과정뿐이지만 사실 다른 유닛이 또 알을 거치는 방향이 하나 더 존재합니다. 그건 바로 히드라리스크입니다.

히드라리스크는 또 한 번의 변태를 통해 럴커로 변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히드라리스크도 자체적인 알로 변태 과정을 거칠 수 있는 것입니다. 성능은 라바에서 거치는 알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고치의 경우는 알과 똑같은 형태이지만 모양과 방어력이 다릅니다.

고치는 미약한 살색을 띠는 몸체를 가져선지 마치 우리 신체 어딘가에 하나쯤은 존재하는 장기처럼 생겼습니다. 흔한 고치 모양인데, 알과 다른 특이점은 고치는 오직 공중 유닛인 뮤탈리스크만이 생성 가능한 점입니다.

또한 체력은 같지만 알은 방어력이 무려 10인 것과 달리 고치는 방어력이 0에 수렴합니다. 알처럼 방패용으로 사용하려다 애꿎은 유닛만 손해 볼 수 있으니 안전한 곳에서 변태 하는 것이 좋겠죠.

여담으로 건물로 변할 때도 고치로 분류하는 편입니다.

알은 저그의 기초인 라바에서 변태 할 때 거치는 중간 과정입니다. 이는 현실에서 볼 수 있는 곤충의 알 > 유충 > 번데기 > 성충과 같은 단계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변태 하는 과정에선 이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특정한 장소에서 변이를 시작하면 그 장소에서 공격이나 방어도 못하고 그대로 유지되는 편입니다. 때문에 적군의 공격에 취약한 편이죠.

이럴 때는 주변 유닛들이 호위를 해줘야 하지만 그러지 못할 상태를 대비해선지 알의 경우 외피가 매우 단단한 편입니다. 하지만 시즈 탱크나 리버처럼 높은 공격력을 보유한 유닛의 공격에는 취약한 편입니다. 물론 이건 알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당연한 이치겠죠.

뮤탈리스크가 변태 하기 위해 거치는 고치의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다만 고치는 알과 달리 공중에서 변태의 과정을 거치며 알과 동일한 체력을 가졌음에도 방어력은 낮아 무엇보다 가장 취약한 편입니다.

여담으로 공중에서 변태를 한다고 해서 고치가 공중에 떠있는 것은 설정을 반영한 것은 아니며, 실제로는 지상에 내려와 고치를 트는 것이 상식입니다. 단지 게임상 공중에서 지상으로 내려와 변태 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 같습니다.

알

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