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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 및 팁

조선시대 배경의 몬스터 헌터? 한국이 만든 게임 '프로젝트 V'

by 게임 찾는 남자 2023. 8. 14.

프로젝트 V

넥슨이 공개하였던 '프로젝트 V'의 한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조선시대의 호환마마가 있던 시절을 연상케 한다. 호랑이의 습격이 잦았던 '호환'. 마침 배경도 조선시대인 것을 감안하면 분명 거기서 모티브를 따와 적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게임에 맞게 판타지 속성을 더하였고.

 

 

영상에서 사슴뿔을 단 어느 주술사 같은 인물이 다친 호랑이에게 정체불명의 광석 같은 것을 먹인다. 그러자 호랑이의 이마에 눈 같은 것이 개안하면서 본격적으로 영상이 시작된다.

 

무사 혹은 무관의 차림새를 한 인물이 폐가에 도착하고, 초기에 봤었던 호랑이와 흡사한 모습의 호랑이가 보스처럼 등장한다. 그리고 무사와의 결투를 이루는데, 액션이 이루 말할 것이 없을 만큼 긴장감이 넘치고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특히 무사가 가진 무기의 종류가 독특한 편인데, 아마 게임을 위해서 추가한 것이지 않을까 한다. 내가 역사에 그리 강한 편은 아니어서 그런데, 혹시 저런 무기가 실제로 있는가?

 

하여튼, 무사가 이후 위기에 처했을 때, 여성 무사와 거구의 민머리 포수가 극적이게 도와주곤 호랑이는 이에 위기감을 느껴 도망치는 상황도 연출된다.

 

여성의 경우는 마치 TV에서 봤을 법한 익숙한 한국식 미녀 연예인의 외형을 가졌다. 한국 조선시대 배경이다 보니 이러한 점을 반영한 것 같다. 그에 반해 포수는 한국보다는 외국인의 외형과 가까운데 서구 사람인지, 아니면 인상만 강렬할 뿐 한국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게임에서 중요한 점은 아니다.

 

 

이후 변이한 호랑이 중에서 가장 거대하고 강력해 보이는 보스 호랑이가 등장하는데, 그 인상이 공포스럽기 그지없다. 그 후 세 명의 인물들과 화려한 액션으로 전투를 벌이고, 해당 영상이 '프로젝트 V'라는 것을 알린다.

 

영상의 끝말미에는 쿠키 영상과 같은 압도적인 연출을 보이며 마무리되고, 이를 통해 해당 게임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리게 된다.

 

거대한-호랑이와-전투를-벌이는-무사-셋

 

 

넥슨에게 무슨 바람이 불었나?

데이브 더 다이브도 그렇고, 그 외의 행보도 그렇고 넥슨이 뭔가 심상치가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 넥슨에게 무슨 바람이 불었나 싶을 정도로 요즘 게임을 제작하는 행보가 참 이쁘기 그지없다.

 

그간 넥슨이 보였던 모습들이 실망스럽고 신뢰를 박살 내는 형태가 정말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서든어택 2이지 않은가? 그 외로도 많지만 하나하나 나열하자면 머리 아프니 제외하고.

 

그런데 얼마 전 데이브 더 다이브가 상당한 극찬을 받으며 성공한 일도 있으면서 넥슨도 서서히 그간 걸었던 안 좋은 행보에서 방향을 트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 중이다. 혹시 넥슨 대표가 바뀌었나? 아니면 데이브 더 다이브의 성공에 마음이 변하기라도 한 건가?

 

물론 넥슨이 그것만으로 인식을 바꾸기는 힘들 거란 건 솔직히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이 프로젝트 V도 막상 나와봐야 어떠한지를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영상에서 보인 장면만 보면 넥슨의 인식과는 별개로 기대되게 만들지 않는가?

 

한국 게임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진짜 모든 게 이뻐 보이기만 한다. 망할 놈의 스타필드 한글화만 된다면 나의 올해 게임 역사는 최고점을 찍었을 텐데. 어휴, 생각만 하면 울화통 터진다.

 

 

 

프로젝트 V에 대한 나의 평가

 

민트로켓

민트로켓은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재미가 공존하는 게임 세상을 꿈꿉니다. 게이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민트로켓의 도전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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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영상만 보고 내 개인적으로 해보는 평가일 뿐이다. 개인의 보잘것없는 생각임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

 

사실 눈썰미가 좀 있는 사람이라면 해당 영상의 특징을 알았을 테다. 그래, 인게임 영상처럼 연출되기는 하였으나 해당 영상은 어디까지나 게임의 배경과 분위기, 그리고 스타일을 보여준 연출 영상일 뿐이지 실제 게임이 이대로 나온다는 건 아니다.

 

실제 게임이 저런 식으로 나오면 모든 것이 완벽해도 카메라 워킹이 답답할 수밖에 없다.

 

그 외의 특징을 나열해 보자.

  1. 몬스터 헌터나 다크 소울을 떠올리게 한다.
  2. 게임의 엔진은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했다.
  3. 데이브 더 다이브를 개발했던 팀이 참여했다.

 

아직은 갈길이 먼 게임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게임인 '도깨비'도 나온다고 했다가 돌연 감감무소식이 된 것처럼 해당 게임도 어느 순간 소리 없이 잠적해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뭐든지 '시작이 반이다'라는 생각을 하는 편이다. 넥슨이 그간 행보 때문에 안 좋은 인식을 만들었어도 데이브 더 다이브의 성공이 그들에게 어떠한 변화를 주었을지도 모른다. 시간은 분명 오래 걸리겠으나 난 그들의 도전에 응원을 보내는 쪽이다.

 

만약 해당 게임이 성공한다면 드디어 AAA 게임계에서도 우리 한국의 배경이 당당하게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훗날 나오는 '눈물을 마시는 새' 게임도 마찬가지의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무조건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시선으로 봐주기를 게이머 모두에게 바라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