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7일 마비노기 여름 쇼케이스가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마비노기 쇼케이스에선 팬들에게 오랜 선물과 같은 충격적인 정보들이 다수 공개되었는데요. 자세한 내용과 공개된 주요 업데이트들은 필자가 직접 전달해 드리려고 합니다.
과연 팬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하는 어떤 들뜬 정보들이 있을지, 그리고 어떤 파격적인 소식이 우리를 기다릴지 알아봅시다.
3개월간 이어지는 업데이트 및 개선 사항
여름 쇼케이스를 통해 마비노기 측에선 3개월간 이어질 업데이트 내용을 상세하게 공개하였습니다. 이번에 19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마비노기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장수 RPG 게임으로 유명하죠.
이전 메이플스토리에 이어 논란이 있었던 마비노기지만 반드시 게임의 변화를 가져오겠다며 굳은 의지를 표명한 적이 있던 마비노기가 어떤 소식을 가져왔을까요?
7월
7월은 마비노기의 큰 업데이트의 첫 시작인 만큼 큰 변화보단 편의성과 접근성의 개편이라고 보면 좋습니다.
아르바이트 개편
마비노기에 존재하는 아르바이트 시스템은 마비노기의 오랜 전통이자 정체성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필자도 옛날부터 마비노기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 중 하나가 '아르바이트'인 만큼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아르바이트 시스템은 마비노기의 정체성이면서 동시에 오래된 낡은 시스템의 하나였습니다. 보상도 옛날 기준으로 맞춰져 있어서 현재완 맞지 않는 부분이 다수 있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된다고 밝혔습니다.
그 외로도 아르바이트 인원 제한을 확대하고 수행 횟수 감소도 삭제할 예정입니다. 또한 편의성을 위하여 아르바이트 수주 게시판도 추가 예정이라니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블로니 성장 지원 개선
블로니 성장 지원은 기존에 있었던 튜토리얼 중 하나입니다. 이 시스템도 신규 인원이나 복귀 인원을 위한 튜토리얼이었지만 이마저도 불편한 점이 존재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블로니 성장 지원은 복잡하고 루즈한 부분을 과감히 제거 및 조절하고 또한 필요한 핵심 정보만을 알려주도록 개선된다고 합니다.
정령 무기 튜토리얼 추가
유저들이 열광했던 업데이트 중 하나입니다. 정령 아이리가 돌아온다고 합니다.
정령 아이리는 정령 슬롯과 무관하게 추가 계약이 가능하니 기존 유저들도, 신규 유저들도 절대 놓쳐선 안 되겠죠. 아이리는 다른 정령과는 달리 보석 편식도 없고 어떤 보석에서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교감이 오르는 속도도 빠르고 따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하니 마비노기가 편의성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엿 보이는 부분입니다.
메인스트림 플레이 개선
필자는 이 부분에서 만족을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선 퀘스트 UI가 개선되어 보기도 편해지고 알아보기 힘들었던 퀘스트 진행 설명도 추가된다고 하니 진행에 어려움을 겪던 유저들에겐 한층 마음이 놓이는 부분입니다. 필자는 시력도 안 좋고 글이 조금만 어려워지면 알아보기 힘든 편인데 안심이 됩니다.
또한 RP 미션 중 답답하게 느꼈던 캐릭터의 이동 속도도 상향되고 미션 던전 맵도 크게 간소화가 된다고 하니 빠른 템포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크게 만족할 듯 보입니다.
또한 메인스트림 난이도도 개선됩니다. 필자는 몇 개월 전 마비노기로 오랜만에 복귀했을 때 메인스트림의 난이도에 혀를 내둘렀던 적이 있는 입장으로서 이 부분에서 크게 만족을 느꼈습니다.
자이언트 종족 컷신 개선
필자는 자이언트 종족을 키운 적은 없지만 자이언트 종족이 체구가 큰 캐릭터인 만큼 컷씬에서 스토리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존재했던 모양입니다. 이 부분이 개선되었다는 건 다소 소외되었던 유저들도 신경 쓰겠다는 마비노기의 꼼꼼함이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성장 가이드
블로니 말고도 마비노기엔 전투나 생활 성장 쪽으로도 가이드라인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8월
7월은 마비노기의 각 시스템의 편의성과 개편이 주류였다면 8월은 개선과 추가되는 업데이트가 많습니다.
알케믹스팅어
신규 아르카나로 알케믹스팅어가 추가됩니다. 알케믹스팅어는 궁술과 전투 연금술의 조합입니다. 큰 특징으로는 조준이 필요가 없으며, 화살에 4대 연금술 속성을 넣어 공격이 가능한 점이 있습니다.
스킬 : 프레임 버스트, 트라이 어설트
다크 메이지
또다른 신규 아르카나로 다크 메이지가 추가됩니다. 다크 메이지는 마법과 체인 슬래시의 조합으로 마법에 도르카를 실어서 공격이 가능합니다.
스킬 : 스토우 스톰, 라이트닝 체인
강화 시스템 변화
인챈트 시스템에도 특별한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기촌의 인챈트는 인챈트의 가치와는 달리 실패 페널티가 존재하는데, 장비의 가격과 상관없이 페널티가 주어지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절망감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때문에 보호 선택지가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인챈트 실패 시 장비 페널티와 관계없이 인챈트 스크롤에 영향이 가도록 선택지가 추가된다고 합니다.
특별 개조 개선
개조석 R타입과 S타입의 전환 기능이 추가됩니다. 전환석은 이벤트나 제작 레시피로 제공이 가능합니다. 또한 여러가지 편의성도 개선될 예정입니다.
또한 푸른 개조석의 보너스 대미지의 효과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9월
9월 업데이트에선 여러가지 추가 요소가 있습니다.
연대기 미션 추가 - 모이투라 1차 전투
아본 지역에 있는 연대기 미션이 추가됩니다. 이곳에선 블로니 장비를 다음 장비로 업그레이드하는 던전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보상 - 켈틱 무기 1종 선택(거래 불가, 세공 1 랭크), 보호의 개조석
켈틱 무기 3종 추가
켈틱 무기 3종이 추가됩니다. 활, 양손 검, 랜스
페러시우스 무기군 14종 추가, 나이트브링어 한 손 둔기 추가
페러시우스 무기 14종이 추가되고 또한 나이트브링어 한손 둔기도 추가됩니다.
또한 나이트브링어 무기군 상향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의 상향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듯싶습니다.
주요 던전 유효 보상 드랍률 증가
주요 던전의 유효 보상 드랍률 증가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마비노기 엔진 교체
아마 마비노기가 큰 주목을 받게 된 계기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이 바로 이것이리라 봅니다.
마비노기는 이번 여름 쇼케이스에서 파격적인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바로 마비노기 엔진 교체인데요. 기존에 사용하던 마비노기 엔진은 '플레이 오네 엔진'으로, 마비노기 출시 당시부터 사용해 오던 오래된 엔진입니다. 때문에 이런 오래된 엔진이 마비노기의 변화를 막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언리얼 엔진'으로 변화를 시도한 것은 마비노기 팀의 큰 결심이 보입니다.
게임 엔진 교체는 아실 분들은 아시다시피 상당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기존 게임의 엔진을 전부 걷어내고 0부터 하나하나 새롭게 제작하는 부분이라 아마 마비노기를 본떠 새로운 게임을 만든다고 봐야 할 수준의 작업이죠.
분명 이 프로젝트는 긴 시간이 걸릴 예정이며 순탄한 작업이 되리라고 볼 수 없습니다. 다만 이번 쇼케이스에서 밝힌 것에서 보이듯 그들이 마비노기에 대해서 유저들만큼 진심이며 마비노기의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 결고 가벼운 각오를 하지 않았다는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비노기는 연말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엔진 교체 진행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니 해당 장면을 보면서 긴 기다림에 대한 피로를 조금씩이나마 풀며 즐겁게 기다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쇼케이스에 대한 소감
필자는 어릴 적 마비노기가 유료이던 시절 무료 체험을 잠깐 즐긴 적이 있습니다. 당시 게임계에선 혁신적이었기에 인기도 많았고 이 게임을 하고 싶어서 부모님 몰래 결제했다가 혼나던 시절도 있었죠.
당시 무료 체험을 이용해 게임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는데, 바로 던전이었습니다. 던전 밖을 돌아다니면 이용 시간이 만료되어 게임이 꺼지게 되어있는데, 던전 안에 있으면 만료된 시간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죠. 단 게임을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무료가 된 마비노기를 즐긴 적도 있었으며 그때는 게임성을 즐기기보단 마비노기의 모든 맵을 탐험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 어떻게 스킬을 얻을 수 있는지.
몇 개월 전 비교적 최근에도 마비노기를 했었습니다. 당시는 마비노기가 논란 이후로 새롭게 바꿔 유저들에게 인정받겠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실제로 마비노기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 보여서였죠. 실제로 많은 것이 신규 혹은 복귀 유저가 쉽게 정착하도록 개편되었었습니다. 필자는 옛 생각을 떠올리며 즐겁게 게임을 했죠.
물론 적당히 즐기다 난이도의 문제, UI의 불편함, 너무도 작은 폰트로 인한 신체적 무리 등 여러 가지로 게임을 한 번 접었었는데, 이번 소식을 통해 다시 마비노기로 복귀하고 싶다는 마음이 걷잡을 수 없습니다. 실제 필자는 복귀를 다짐하고 현재 게임도 다운로드한 상태입니다.
다시 마비노기의 전성기가 온다면 오래된 게임은 섭종의 미래가 아닌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지표가 될 것이라 봅니다.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