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출시하는 신작 게임
9월에는 기다리던 기대작들이 제법 있는 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출시하는 AAA 게임이나 고티 후보작, 최근 평가가 급변한 DLC까지. 그 외로도 많지만 마침 제가 기대하는 작품 세 개가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제 마지막 예비군도 그 달에 몰려있고, 저도 다음 달만큼은 게임을 즐기며 인생이 펴지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잡설은 그만하고 출시 기대작들을 알아보러 갑시다.
출시하는 게임 목록
스타필드
폴아웃과 엘더스크롤을 개발한 오픈월드 장르의 대표적인 개발사인 베데스다에서 새롭게 내놓은 세계인 스타필드입니다.
핵전쟁 이후의 세계와 판타지 세계만을 다루던 베데스다에서 이번엔 우주를 배경으로 한 게임을 내놓은 만큼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었고, 베데스다 최고의 작품이었던 스카이림을 넘어설 이번 연도 최고의 고티 후보작이죠.
대사 분량도 스카이림보다 배나 많은 수준에다가 세계의 넓이도 방대하고 오래전부터 많은 홍보를 해온 만큼 모두가 기대하고 있죠. 다만 한국은 예외입니다. 한국어 공식 지원이 안 된다는 청천벽력이 출시를 코앞에 두고 밝혀졌으니까요.
팀 왈도에서 비공식 한국어 번역을 맡게 되었기에 망정이지 참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스타필드는 출시 전 9월 1일에 먼저 얼리 액세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9월 1일에 본격적인 게임의 평가가 나올 테고, 그 후인 9월 6일부터 정식 출시되어 모두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한국어 공식 지원이 안 나와 화가 난 한국 유저들 중 일부가 차라리 스타필드 상자를 까보니 알맹이가 없는 게임임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만큼 뿔이 났다는 것을 의미하죠. 한국만을 배제하는 행동 때문에 누군가는 혐한이라며 비난하기까지 합니다.
참고로 정말 '혐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니란 걸 알아주었으면 한다. 혐한이라는 말도 어디까지나 한국만 배제하는 행동 때문에 비판의 의도로 삼은 것이지, 실제 한국어 공식 지원이 안 된 점은 내부적인 이유가 있을 테다. 단지 혐한이라는 밈이 지금 상황과 어우러져서 진짜 혐한 아니야? 하는 의견이 나왔을 뿐이다. 그런데 정말 아니지, 토드?
피의 거짓
대한민국의 개발사인 네오위즈 산하에서 시작한 ROUND8 스튜디오의 액션 RPG 게임 피의 거짓입니다.
공개된 내용을 아신다면 피의 거짓은 '피노키오'를 원작으로 어둡고 암울한 스토리로 재창작한 게임입니다. 19세기말 근대 유럽의 분위기와 스팀펑크와 디젤펑크의 디자인과 설정을 가져온 도시, '크라트'에서 벌어지는 스토리죠.
트레일러 초기 공개 당시부터 체험판 이전까지의 평가는 반반이었습니다.
피의 거짓이 너무도 '블러드본'의 느낌과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실제 피의 거짓은 프롬 소프트웨어의 소울라이크 게임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부분에서 표절 문제로 말이 많았죠.
반대로는 비록 프롬사의 게임과 유사해도 우리나라도 이런 AAA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입니다. 피의 거짓은 우리나라 게임계가 발전할 수 있는 첫걸음의 역할을 짊어졌죠.
이런 평가가 주를 이루다가 저도 플레이했던 체험판을 해보았을 때 보기보다 좋은 평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역시 소울라이크 게임의 그림자를 지울 순 없으나, 확실히 다른 소울라이크 게임들과 명백한 차이점을 가졌고 무엇보다 재미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론 무기인데, 피의 거짓은 주인공이 기계 팔을 가지고 있고 이를 이용해 다양한 전투 방식을 보여줍니다. 기계팔도 종류가 다양한데, 각 종류마다 각기 다른 방식을 보여주죠. 무기도 분리하여 우리가 원하는 타입으로 조합할 수 있다는 점.
이런 부분들이 피의 거짓의 독창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피의 거짓은 9월 16일 얼리 액세스를 진행할 예정이고 정식 출시는 9월 19일입니다.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
과거 사이버펑크 2077이 출시되었을 때를 기억하실 겁니다. 너무 많은 문제점과 버그, 비난과 비판, 환불과 실망이 이어지던 광기에 가까웠던 그 시절.
물론 욕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게임 상태였으나 저로서는 마냥 욕을 하는 입장에 동참하기엔 사람들이 광기에 절여져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죠.
그런 욕을 먹는 입장에서도 나아지는 미래를 약속하였던 사이버펑크였습니다. 사람들은 냉소적이었으나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누구나 포기할 수밖에 없던 상황에서도 사이버펑크는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변화들. 그리고 애니메이션 엣지러너의 성공, 그리고 이번에 출시하는 DLC까지. 사이버펑크는 뒤늦은 부흥을 준비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첫 출시에도 한국 풀더빙까지 해주었던 고마운 게임이면서 무려 세계적인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조연으로 등장했기에 마음속에는 안타까움이 무척 컸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해 다시 사람들의 마음을 돌릴 준비를 하는 사이버펑크이기에 기대되는 입장입니다.
정말 바뀌었을까요? 너무 많은 욕을 먹었던 게임이라 걱정되는 건 사실이지만 해당 게임을 응원하는 바입니다.
정식 출시는 9월 26일입니다. 공개될 정보는 전부 나왔고 이제 출시만을 기다리면 되겠습니다.
그 외 출시되는 게임 목록
- 테이머 베일 : 9월 1일
- NBA 2K24 : 9월 9일
- 이터나이츠 : 9월 12일
- 슈퍼 봄버맨 R 2 : 9월 14일
- 디시트 2 : 9월 14일
- 더 크루 모터페스트 : 9월 14일
- 위치파이어 : 9월 20일
- 페이데이 3 : 9월 21일
- 이스 10 노딕스 : 9월 28일
- 인피니티 스트랏슈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 9월 28일
- EA 스포츠 FC 24 : 9월 29일
-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 : 9월 2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