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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 및 팁

턴제로 돌아온 모바일 게임 붕괴 : 스타레일에 대한 소개

by 게임 찾는 남자 2023. 7. 11.

호요버스에서 개발한 붕괴 시리즈의 4번째 작품 붕괴 : 스타레일입니다. 이름에서 유추하듯 스타레일이 붕괴 3rd의 후속작이라 보았지만 정확히는 '정신적' 후속작이며 붕괴 3rd와는 스토리나 세계관적으로 엮이는 게 없는 새로운 게임이라고 합니다.

 

 

때문인지 붕괴 3rd에서 보았던 캐릭터들과 유사한 캐릭터들을 추려와 스타레일에 등장시킨 부분들이 많은데, 이런 부분은 원신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종의 기존 팬들을 위한 이스터에그 혹은 평행우주와 같은 개념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붕괴 : 스타레일은 어떠한 게임인가?

붕괴-스타레일-불멸의-끝
붕괴 스타레일 불멸의 끝

붕괴 스타레일은 호요버스(HoYoverse)에서 제작한 붕괴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인 턴제로 진행하는 RPG 게임입니다. 은하열차라는 우주를 떠돌 수 있는 열차에 탑승하여 각 행성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 스토리입니다.

 

기존 붕괴 시리즈를 이어가지만 전작과는 다른 새로운 스토리를 이어가는 만큼 별도의 이야기와 세계관을 가졌습니다. 따라서 전작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게임 진행에 어려운 문제는 없으니 편하게 게임을 플레이하셔도 괜찮습니다.

 

전체적인 게임의 디자인과 시스템, 특유의 색감 등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스타레일의 바로 전작인 '원신'의 향수를 많이 받을 겁니다. 실제로 원신의 UI와 시스템, 디자인들을 그대로 가져온 것과 같은 유사함이 크며 일부 플레이어들은 원신의 SF 버전이라고 일컬을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스타레일이 전작을 그대로 본따 만든 그저 그런 게임은 아닙니다. 스타레일은 전작들의 실시간 전투 시스템을 버리고 턴제 게임 시스템을 가져왔으며 원신에서 선보였던 오픈월드 시스템이 아닌 스테이지 이동 시스템을 사용하였습니다.

 

특히 턴제 게임 시스템은 호요버스의 새로운 시도였기에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사실에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스타레일만의 시스템

붕괴-스타레일-턴제-전투-장면
붕괴 전투 한 장면

턴제 전투

실시간 전투 시스템이 아닌 턴제 전략 시스템을 가져온 스타레일이기에 확실히 전작과의 차이점을 크게 부각했습니다.

 

턴제 게임은 적과 순서대로 번갈아가며 전투를 진행하는 규칙성 게임입니다. 본인에게 턴이 주어지면 공격을 진행하고, 그 후에 적에게 턴이 돌아가 마찬가지로 적이 저희를 공격하는 공방 시스템 방식이죠.

 

하지만 스타레일은 이 턴제 방식에 약간의 차별점을 주었는데, 그것은 바로 캐릭터 스탯에 존재하는 '속도'의 수치에 비례하여 턴이 돌아오는 시간이 축소되는 시스템을 채택한 것입니다.

 

그러니 속도 스탯에 따라 여러분은 적에게 돌아오는 한 번의 턴에 몇 번의 턴을 가져와 더 많은 공격을 행할 수 있는 것이죠.

 

 

붕괴-스타레일-히메코-궁극기
히메코 궁극기

7가지 속성

원신에서도 속성이 존재했듯 스타레일에도 속성이 존재합니다.

  • 물리
  • 얼음
  • 화염
  • 번개
  • 바람
  • 양자
  • 허수

속성 간의 상성은 없지만 적마다 '약점 속성'이 존재하니 이를 잘 활용하면 전략적 전투가 가능할 것입니다.

 

 

 

인카운터

턴제 게임에는 인카운터 방식이 존재합니다. 필드에서 적과 만났을 시 전투 화면으로 전환되어 전투가 진행되는데, 이런 전투가 그냥 만났다고 해서 전환된다면 좀 심심한 진행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 가지의 방식이 존재하는데, 대표저인 용어로는 기습, 충돌, 역습이 있습니다.

  • 기습은 말 그대로 필드에서 우리가 먼저 적을 공격해 턴제 전투에서 유리한 점을 가져가는 것을 말합니다. 턴의 선취점을 가져가는 것 말이죠.
  • 충돌은 적과 본인의 유리한 점 없이 평등한 방식으로 턴을 진행해 전투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 역습은 기습의 반대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오히려 적이 필드에서 우리를 먼저 공격해 우리한 점을 가져가는 것이죠.

스타레일은 여기서 다른 방식도 적용했습니다.

바로 필드에서 적을 공격하여 인카운터의 유리한 방식을 가져가려고 할 때, 적의 약점 속성에 맞춰 공격하면 더욱 전략적인 이점을 가져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약점 속성으로 공격받은 적은 디버프가 걸리거나 실드 게이지가 깎이는 불리한 점을 가져간 채 전투가 시작됩니다.

 

 

스타레일은 재미있는 게임일까?

붕괴-스타레일-오프닝-장면
아직도 이 캐릭터 이름을 모르겠다

필자조차도 고려한 사항이고 아마 몇몇 게이머들은 스타레일을 보자마자 의문부터 가질 겁니다. 과연 스타레일이 본인에게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을까?

 

스타레일은 붕괴 시리즈이면서 턴제 게임을 가져온 '모바일'에 어울리는 게임입니다. 과금 시스템이 있고 과금을 통해 캐릭터 뽑기를 진행하여 원하는 캐릭터도 뽑을 수 있죠.

 

스타레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뭐가 있을까요?

 

가장 첫 번째는 바로 붕괴 시리즈의 팬들입니다. 붕괴 시리즈는 네 번째 시리즈를 이어온 만큼 팬의 역사가 있습니다. 또한 스타레일은 전작에 있었던 캐릭터들을 오마주 하여 새롭게 창작한 캐릭터도 추가해 기존 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주었죠.

 

두 번째는 턴제 게임의 팬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겐 게임 취향이 존재합니다. 필자처럼 자유도와 오픈월드가 존재하는 게임을 선호하거나, 온라인 게임만을 선호할 수 있고, 콘솔만 좋아하고, 격투, 카드, 스포츠, 리듬, 레이싱 등 취향의 끝을 모를 만큼 다양합니다. 따라서 턴제라는 방식을 채용한 스타레일에 매력을 느낀 게이머도 분명 있겠죠.

 

세 번째는 과금입니다. 필자는 과금 시스템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 의외로 과금을 좋아하는 게이머들도 있더군요. 그저 과금을 통해 뽑기 시스템에 큰 매력을 느끼는 이들도 있었고 과금으로 초기부터 유리한 이점을 가져가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도 있었습니다. 무엇이든 취향은 존재합니다.

 

네 번째는 그 외의 이유들이겠죠. 그저 스타레일이 좋아서, 혹은 모바일 게임이 취향이라서. 이유란 건 늘 다양합니다.

 

만약 스타레일에 흥미가 당기거나 턴제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스타레일이 취향에 맞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스타레일은 피하시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필자처럼 말이죠.

 

 

생각

필자는 붕괴 게임을 해본 적이 없다. 붕괴는 컴퓨터로도 진행할 수 있겠지만 본질은 모바일에 특화된 게임이다. 특히나 과금 시스템까지 있는 경우엔 더더욱 피하게 될 정도.

 

다만 붕괴는 예전부터 애니메이션이 유명하기도 했고 또한 팬층이 두껍기에 모르지는 않았다. 필자도 붕괴는 애니메이션으로 자주 봤고 또한 스토리도 찾아볼 만큼의 관심 정도는 주고 있었다.

 

그러다 원신의 출시 당시 PC로도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고 또한 엄청난 인기와 이슈마저 끌어왔기에 호기심 반으로 플레이해 본 적이 있다. 거기서 느낀 점은 호요버스가 생각보다 게임을 잘 만든다는 것이다.

 

원신은 처음에 가졌던 우려와 달리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오픈월드이기에 어디든 갈 수 있었고(물론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지역은 예외다) 여러모로 시스템도 괜찮았다. 어려운 점도 없었다. 다만 숙제 시스템, 과금, 그리고 콘텐츠 부족으로 인한 피로도가 쌓이자 끝내 접고 말았다.

 

이번 스타레일도 원신과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 때문에 좋은 평가를 주기엔 어려운 면이 있다.

 

일단 필자가 선호하지 않는 턴제 시스템과 과금, 그리고 숙제 시스템 때문이다. 여러모로 잘 만든 게임이고 취향에 맞으면 정말 최고의 게임이 된다는 건 인정하는 바이나 취향을 빗나가게 되면 고개를 저으며 피할 것 같다.

 

다만 원신을 했던 그 즐거운 추억이 존재하니 몇 번의 포스팅을 더 해볼 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