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가위입니다. 풍요로운 행복한 명절 보내십시오.
추석입니다. 친척 집으로 가거나 친척이 집으로 오는 날일 겁니다. 아니면 어디도 안 가거나.
이맘때쯤 친척이 집으로 오면 조카나 사촌 동생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 친구들이 많을 겁니다. 저의 경우엔 친척 집으로 가는 사촌 동생 입장이었죠. 욕심은 없어서 사촌 물건을 탐내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연령대가 어린아이들이 찾아오면 연례행사처럼 이러한 사태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형 혹은 누나의 물건 탐내기
- 컴퓨터 막 사용하기
골치 아픕니다. 진짜 골치 아파.
그런 아이들에게서 자신의 소유물을 지켜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직접 지키세요. 이건 제 범위 밖이네요. 물건을 잘 숨겨두거나 서랍 안에 꽁꽁 숨겨두세요.
만약 열쇠로 잠구는 서랍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전 손길 안 닿는 창고 안쪽에 숨겨뒀을 거예요.
그러면 두 번째. '컴퓨터 지키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좋을지, 괜찮은 게임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마인크래프트>
영원한 잼민이들의 친구. 잼민이들의 우상. 잼민이들의 마스코트. 잼민이들의 게임.
마인크래프트입니다.
오히려 찾아온 동생들이 마인크래프트를 깔아달라고 졸라댈 수도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골치 아프겠지만 오히려 다행입니다.
애들끼리 그냥 마인크래프트를 하게 놔두면 다른 건 건드리지 않고 거기에만 푹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를 테니까요.
마인크래프트를 하게 놔두세요.
아이들에게 컴퓨터에 못 다가가게 하면 오히려 지루해서 다른 사고를 터뜨릴 수 있어요! 차라리 마인크래프트로 애들을 컴퓨터에 묶어두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겁니다.
아, 혹시 나는 마인크래프트가 없다. 구매하지 않았다. 하신다면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복돌은 어지간하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단 마인크래프트는 잘만 검색하면 얻을 수 있겠죠. 미리 구해놓으세요. 동생들이 랜섬웨어를 다운로드하기 전에.
2.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혹은 레고) 짝퉁이라고도 하는 로블록스입니다. 단 이 게임도 제법 오래된 게임입니다.
저도 얼마 전에 안 사실인데, 의외로 마인크래프트 버금가게 로블록스도 잼민이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무슨 게임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일종의 샌드박스 형 게임입니다. 게임 내에서 마인크래프트처럼 맵을 만들고 규칙을 정한다던가 등등 나름대로의 게임성이 있습니다.
종종 어린 친구들의 유튜브 쇼츠 혹은 틱톡에서 로블록스 게임이 자주 나오는 걸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자기들 나름의 유행이 있는지 당최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재미있나 봐요.
여러분이 동생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면 이처럼 로블록스를 다운로드하여 사고 치지 않게 로블록스로 묶어두십시오, 컴퓨터는 여러분 자신들이 지켜야 합니다.
애초에 이상한 프로그램 다운로드하지 못하도록 여러분이 직접 다운로드하여 놓으세요.
3. 화이트데이 (혹은 기타 공포 게임들)
그럼에도 난 컴퓨터를 애들에게 내줄 순 없어! 내 컴퓨터에 손대는 것조차 난 못 참아!
하신다면 최후의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공포 게임을 여러분이 직접 틀어두시는 겁니다.
에? 무슨 소린가, 싶으실 텐데. 그냥 컴퓨터 자체에 접근 못하도록 막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화이트데이를 추천하죠. 클래식하고 전통 있고 한국 공포 게임의 딱 정석이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적당한 공포심 유지와 적절한 깜놀 요소, 그리고 가벼운 공포가 아니기에 몰려오는 동생들의 접근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무서워서 꺅꺅 도망치는 애들을 보며 승리감에 도취되세요.
애들에게 공포심을 쥐여준다면 컴퓨터엔 접근도 안 할 겁니다.
아, 혹시 동생들 중에 공포를 좋아하거나 면역이 있는 동생이 있나요? 화이트데이 말고도 다른 공포게임이 있으니 보여주시죠. 그런데도 통하지 않다면 아쉽게 됐습니다.
단 공포게임으로 애들을 물리쳤다가 오히려 여러분이 등짝을 맞을 각오는 해두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전 여러분의 등짝까지 지켜줄 여력이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