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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로스트아크에서 금강선은 어떠한 존재인가

by 게임 찾는 남자 2023. 7. 5.

로스트아크-해명하는-금강선-몬스터-외형-변경-이슈
논란들을 하나하나 해명하는 금강선

7월 4일 화요일 오후 8시

기다렸던 금강선의 방송이 시작됐다.

 

그동안 있었던 로스트아크에 대한 논란에 대한

해명을 시작한지 약 1시간 반동안

우리가 느낀 바는 실상 로스트아크보단

 

금강선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똑똑한 사람인지를 잘 알았던 것 같다.

 

물론 로스트아크에 대한 논란들을

금강선이 직접 해명을 했다.

 

가장 먼저 말이 나왔던

'동북공정'을 시작으로 많은 해명을 했으나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는가하면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은 점이 많은 것도 사실.

 

가장 큰 문제로 여겨지던 '삼족오'는

당시 디자인을 담당했던 원화가가 하필 퇴사한 이후인지라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 부분은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원화가의 역사에 대한 무지로 인한

실수로 보이긴 한다. 검수 쪽도 마찬가지의 무지.

 

삼족오가 중국 서버 계획이 진행되지도 않았던

거의 초기 시점인 점을 들자.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중국에게 잘 보이겠답시고 역사왜곡을 초기부터

구상하고 있었던건

대단히 미친놈이지 않을까.

 

그 외로도 중국 서버 준비로 인한 한국서버 일정이 번경된 점은

본디 해외 담당자가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현지화 요청이 있었던 탓에

국내 인력의 일부가 중국 서버에 차출되었던 것.

 

다만 밝히기론 인력이 차출되었어도

일정이 미뤄졌던 '군단장 카멘'의 개발에 영향이 있던 건 아니라고 한다.

담당자들은 차출 이력이 없고 출시가 미뤄진 건 다른 이유란 것도 밝혔다.

 

그 외로도 붉은 달 일러스트의 경우도 단순한 연출로 인한

색감의 변경일 뿐이지 바뀐 것은 아니라고 하였으며,

 

가디언 베스칼은 타 게임과 표절 논란으로 인해 바꾼 것.

소울 이터는 두 가지의 아바타 중 입고 있는 것으로 바뀌었을 뿐이며,

몬스터 외형 변경(좀비 등이 성인 남성으로 변경)의 경우는

그저 검수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은 실수였으며

그 증거로 다른 동일 언데드 몬스터는 변경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여담이지만 수영복 아바타도 바뀌었다고 했는데

이 부분은 필자는 처음 듣는 내용이라 웃음만 나왔다.

듣기론 로스트아크 인벤에서 나온 내용이라는데

이 부분은 딱히 할말은 없다.

그냥 바뀌었든 바뀌지 않았든 이쁘기만 했다.

 

이런 식으로 동북공정 의혹에 대한 내용을

해명했으나 솔직히 말해서

일부는 충분히 이해할 내용이고

그 외로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게 말했으니 유저들은 의혹만 가질 수밖에 없다.

로스트아크의 말을 정말 믿을 건지,

아니면 믿지 않을 건지는

각자 개인의 판단에 달렸으니 더 말은 삼가겠다.

 

금강선의 디렉터의 임시 복귀

여기까지 나오면 의혹들은 어느정도 해결되었으나

정작 진정 로아를 즐기는 유저들에 대한 불만을 해소된 건 아니다.

 

유저들의 불만이 터진 직접적인 원인은

기다렸던 업데이트의 연기이기에

금강선은 해당 문제가 총괄 디렉터가 없는 것이 큰문제로 여겼던 건지

(그간 디렉터가 없었다는 사실을 필자는 몰랐었다)

총괄 디렉터가 뽑히기 전까지는 임시로(올해 11월까지다)

디렉터를 담당하기로 정했다.

 

여기서부터 로스트아크 내에서 금강선의 위치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

그토록 통제가 안 되던 공식 방송 및 중계 방송의 채팅창이

일순 조용해지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던 것.

 

필자가 이전 게시글에서 이번 사건은 수습이 불가하며

어디까지나 최소의 피해를 이끌어내기 위한 사건이라고 언급했는데

그걸 뒤집어버릴 만큼 무겁고 험했던

방송의 분위기가 바뀌고 말았다.

 

로아온 이후 금강선에 대한 비판 및 비난을 이어오던

유저들이 금강선의 임시지만 복귀 소식을 듣자마자 환호를 하는 걸 보면

금강선의 능력이 얼마나 뛰어나고 그들이 얼마나 금강선을 그리워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 후론 불만이었던 개선 사항들을 이어가며(내용은 직접 보길 추천한다)

한층 누그러진 분위기로 방송을 이어갔고 험한 분위기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또한 농담도 하거나 유저들이 쓰는 게임 용어를 말하고

그리고 로아온을 진행했던 세 명의 팀장을 통칭하는 '삼대장'이라는 명칭도 쓰며

환기된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갔고

 

결국 방송의 끝엔 금강선은 바뀔 것을 약속하며

유저들의 환호와 함께 방송을 종료했다.

 

 

 

보다보니 놀란 점은

로스트아크의 향후 약속보단

금강선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느끼게 되었다.

 

과거 분노했던 유저들을 화술을 이용해

불만을 해소하고 확실한 사과와 약속을 이행하며

유저들에게 신뢰를 얻은 금강선이

그저 타이밍과 운으로 최고의 디렉터 자리를 얻은 게 아님을 알게 됐다.

그저 능력이다. 금강선의 뛰어난 능력.

그리고 그 험했던 분위기를 뒤바꿀 만큼

금강선이 얼마나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인물이었는지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바뀐 점이 없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소수지만 일부 불만을 제시하는 목소리도 있다.

여러가지 약속을 했지만 결국 급한 논란(동북공정 의혹)만

급하게 수정할 뿐 업데이트에 대한 건

기다려달라는 얘기일 뿐이다.

 

그래도 유저들이 이번만큼은 기다려달라는 말에 따라주는 걸 보면

역시 뭐든지 ''을 잘해야 한다.

 

말 하나로 같은 내용이라도 상대가 받아들이는 게

다른 걸 보면 '말'이란 게 얼마나 무거운지를 깨닫게 된다.

금강선의 화술을 진심으로 배우고 싶은 순간이었다.

 

 

향후 디렉터가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분명 어느 자리보다 무겁고 꺼려지는 자리다.

누군가 이 자리에 대해 '독이 든 성배'라고 표현했는데

정말 공감되는 적합한 표현이다.

 

금강선의 뒤를 잇는다?

심지어 이번 사건마저 잠재운 금강선인데 그 자리를 누가 이을까?

필자가 봤을 때 유저들은 금강선 이후의 로스트아크를 걱정해야할 듯 싶다.

물론 능력 있는 좋은 디렉터가 뽑힌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런 사람이 어디 흔할까.